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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도 지나치면 병? 식습관과 관련있다
작성자 금정보건소 등록일 20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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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트림도 지나치면 병?
경향신문 2006-04-02

식사나 대화 중에 트림을 자주 해 주위 사람들을 민망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단은 사회 생활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혹시나 큰 병이 아닐까 걱정이 되는 것 이다.

음식을 먹은 후에 “꺼억” 하고 트림을 하는 것은 음식을 잘 먹었다는 표시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게 우리의 실정. 회사원 최모씨(28)는 음식을 먹은 후 에 뱃속이 더부룩하고 왠지 소화가 되지 않는 것 같고 자꾸 트림을 하게 된다.

때로는 트림을 하면 좀 편해질 것 같은데 트림이 나오지 않는다. 데이트 도중에서도 수시로 나오는 트림, 게다가 지독한 냄새 때문에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이계성 과장은 “트림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위나 장에서 생긴 가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삼킨 공기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식사 중이나 후에 나오는 트림은 생리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식습관과 관련있다

건강한 사람이 트림을 자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 음료는 트림을 생기게 하는 음식이다.

음 식을 급하게 먹거나 이야기하며 음식을 먹을 때, 액체로 된 음식을 후루룩 들이마실 때, 빨대로 음료수를 마실 때는 입 안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 트림을 자주 하게 만든다. 트림을 피하고 싶다면 이런 음식을 적게 먹고, 먹을 때는 되도록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트림을 자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산만하고 정서가 불안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이 트림을 자주 하는 것은, 눈을 자주 깜박이는 습관과 비슷하 다.

이런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공기를 위까지 들여보내지 않고 식도에서 내뱉기 때문에 트림을 자주 하게 된다. 이 경우의 트림은 냄새가 없다.

하지만 식사와 관계 없이 트림을 자주 하게 되는 사람도 있는데 정신적으로 긴장된 상태이거나, 평소에 말을 빠르게 하는 습관, 의치가 잘 맞지 않을 때, 껌이나 사탕을 자주 먹는 사람, 코가 뒤로 넘어갈 때, 기관지 천식이 있을 때, 흉부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복부 질환이 있는 경우,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신경계통의 병이 있을 때, 우울증이 있을 때 공기를 삼키는 양이 많아지고 따라서 트림도 심해진다.

대부분은 기질적 질환이 없이 기능적인 것으로 무의식 중에 공기를 삼켜 트림을 한다 는 것을 환자에게 주지시켜 악순환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나, 트림이 계속되면 병에 의해서 오지 않는다는 것을 환자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필요한 검사를 하기도 한다.

#위신경증·위하수 의심

맥주를 마시거나 음식과 함께 공기를 들이마시면 식후에 트림이 나오는데 이것은 생리적인 것. 유문협착(幽門狹窄)이나 위신경증의 경우에 많이 나오고, 또 위염·위 암 등의 경우에도 많이 나온다.

또한 유아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유아의 위는 호리병 모양으로 서 있어서 트림이 나오기 쉬운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아는 우유를 먹인 후에 등을 가볍게 두드려서 트림을 하는 것이 좋다.

위신경증은 어떤 기질적 변화가 없는데도 위의 운동·분비·지각 등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서 신경증성 소질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일어난다.

위의 증세가 주가 되나, 다른 신경증적 성격이 불명인 것도 있다. 식욕부진, 신경성 구토, 신경성 트림, 역류증 등도 있다.

또 위하수인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음식물이 위 속에 들어감에 따라 위가 확대되어 아래쪽으로 늘어져 내리며, 위 운동도 다소 감퇴해 있으므로 내용물이 위 속 에 오래 정체한다.

자각증세로는 트림, 가슴이 따갑고 쓰리거나, 구역질, 변비 따위를 일으킨다. 중증의 경우는 식욕부진·두통·현기증을 수반한다.

이 증세는 장신·여 윈 사람, 특히 허리가 가늘고 긴 체형의 이른바 아토니성 체질의 사람에게 많으며, 과음·과식, 신경증, 위질환의 속발증으로도 일어나는 수가 있다.

경과는 만성이며 이 때문에 환자는 무기력하고 신경질을 내게 된다. 이 증세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식이요법을 우선적으로 하여야 하며, 소화가 잘 되는 영양이 좋은 음식물을 적 게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트림의 냄새나 맛으로 질병을 유추한다?

식사후 으레 습관적으로 트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트림을 안 하면 가슴 밑이 불러오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공기를 들이마셔 트림을 유발하는 사람 도 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위장에 통증이 있어서 일부러 트림을 한다는 사람들도 검진을 통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은 신경성 소화장애, 위무력, 위하 수증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트림을 할 때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함께 올라오거나 나쁜 냄새를 동반하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신트림이 나온다면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위 안에서 부패하고 발효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등의 질병이 있을 때 이런 현상이 일어 난다.
또 트림을 할 때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목이 답답하고 기침이 자주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식도의 근육에 이상이 생겨 위액이 거꾸로 올라오게 되면서 식도의 벽을 자극해 염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트림을 할 때 계속 쓴맛이 난다면 쓸개즙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이므로 담석증, 담낭염, 간염 등의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 보 는 것이 좋다. 위산과다증의 경우에는 식초와 같은 신물을 토해내기도 한다.
 
#잦은 트림 줄이려면?

트림을 덜 하려면 위에 열거한 일을 피해서 공기를 삼키는 것을 줄여야 한다. 이과장은 “음식은 천천히 잘 씹어서 먹고, 입에 음식이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으며, 담 배를 피우지 않고,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청량음료)나 맥주를 피하며 꼭 마시고 싶으면 컵에 따라서 거품이 가라앉은 후에 마시고, 빨대를 사용해서 음료를 마시지 않고, 음식을 후루룩거리며 먹지 않고, 껌이나 사탕을 피하고, 음식을 조금씩 먹으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준규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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