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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썰물]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 (5/18,부산일보)
작성자 금정예술제 등록일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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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 30면 >


[밀물 썰물]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





12세기 초 포도주나 맥주를 가열해 알코올 성분이 높은 액체로 응축하는 증류법이 개발된 이후 서양에서는 위스키와 브랜디 등 증류주가 널리 보급됐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곡류를 발효시켜 만든 발효주의 인기를 따라 잡지는 못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주다.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 문인들의 시에 처음 등장하지만 역사는 훨씬 오래됐다.




적당히 말린 쌀이나 보리와 같은 곡물을 시루에 찐 지에밥에 누룩과 물을 섞어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켜 만든다. 익은 곡주를 체로 대충 거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막걸리다. 찌꺼기를 완전히 걸러낸 맑은 술이 청주요, 밥알이 뜨도록 남겨 놓으면 동동주다. 뜨물처럼 희고 탁하다고 해서 우리 선조들은 탁주(濁酒), 백주(白酒), 박주(薄酒)라고도 했다.





한 잔 마시면 요기도 되고 흥도 나 농사의 수고를 덜어준다고 해서 농주(農酒), 약주(藥酒)로도 불렀다. 과거나 지금이나 막걸리는 신분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기는 전통주다. 폭정의 대명사가 됐지만 조선의 제10대 왕 연산군은 대단한 막걸리 애호가였다. 신하들에게 '막걸리야, 너를 누가 만들었더냐. 한 잔으로 천 가지 근심을 잊어버리네'라는 시를 내린 뒤 화답시를 지어 바치게 할 정도였다.





알코올 함량이 낮은 데다 항암물질은 물론이고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막걸리는 '웰빙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막걸리는 제조법이 간단하지만 누룩과 물에 따라 독특한 맛과 향취가 배어난다. 그래서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가 적지 않다.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도 그중 하나다.





16세기 금정산성 재축성 당시 군졸들을 위해 처음 빚었다는 400여 년 전통의 산성 막걸리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금정산성, 스포원파크, 부산대 등지에서 축제로 거듭난다. 막걸리도 즐기고 각종 문화 공연까지 체험할 수 있는 '제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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