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일보 5면 >

막걸리 마시며 달빛풍류 즐기자

"막걸리 축제에 빠져보세요!"

오는 27~29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와 금성동 금정산성, 부산대 일대에서 제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주요무대인 스포원파크에서는 27일 식전행사로 5인 1조 릴레이 막걸리 런닝맨, 모듬 북 공연, B-BOY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초청가수 최유나, 환상 불꽃쇼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무대 위의 금샘 모형 안에 있는 맑은 물로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을 재연하고 참가자들이 금정산성 막걸리를 시음한 다음 개막선언에 맞춰 금줄을 절단하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

27~29일 체험 행사 다채

28일은 막걸리 칵테일쇼와 B-BOY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스포원 시민 노래자랑,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전통국악한마당이 열리고, 오후 8시 30분에는 참여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 태우기 민속체험 행사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8~29일 금정산성 일대에서는 등산객이면 누구나 '명소 탐방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동문과 북문에서는 막걸리 1만8천845잔 이어 마시기 미션이 준비돼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산지회가 마련한 '달빛걷기' 행사도 28일 오후 5시30분~10시30분까지 열린다. 해질녘 범어사에서 출발해 금정산의 밤 기운을 받으며 자연 속을 걷는 독특한 행사다.

축제기간 동안 부산대 앞에서는 거리 공연, 길거리 파티, 극단 자갈치의 창작마당극 거리공연 등이 잇따른다.

금정구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통 누룩으로 빚은 금정산성 막걸리를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금정산성도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